자작글-024
부모묘소 성묘해야 한다/호당/ 2024.9.26 세월만 흐르냐 나도 흐른다 떠돌이 행성처럼 산골로 어촌으로 도시로 참 많이도 옮겨야 했다 저 멀리 바다가 보일 듯 말 듯 갈매기 울음소리 들릴 듯 말 듯 허리 구부정해도 귀 먹먹해도 근력은 견딜만해 고향 찾아 부모님 묘소에 절해야 한다는 생각은 끊임없다 수구초심으로 고향이 변장하더라도 산천은 반겨 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