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달밤에/호당/ 2024.10.15
휘영청 달 밝은 가을밤
오솔길 섶 거닐면
귀뚜라미 소리가
추억으로 묻어둔
사랑하나 들린다
교교한 달빛이
내 가슴 깊숙이 파고들어
흘러간 첫사랑의 얼굴이
전설처럼 떠 오른다
째지도록 밝힌 달빛에
내 이름 하나 키우도록
닦아 본다
펼쳐 낸 시어를 잠재우기 싫어
달빛에 걸어 두겠네
가을 달밤에 호젓이 거닐면
상념 하나둘 끌어내 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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