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4

어금니-1

인보 2024. 10. 26. 08:36
  



어금니-1/호당/  2024.10.25

아래 어금니 발췌하고
당연히 메워야겠다는 생각

움푹 파인 구덩이
새 흙 마르기 전에 
새 흙 햇빛 보자
어리둥절하고 있을 때
40만 원에 6개월 후 
임플란트로 메운다
사인하세요

웅덩이는 침묵 중
새살이 살아나면 
메워지겠지

인터넷 검색
스마트폰에 울린 
아가씨 목소리
그제야 
내 방향이 잡힌다
자기 부담 40만 원인 걸

거울에 비친 입안
아래 어금니 자국 움푹
위 어금니 자국 허공
아래위는 궁합 이룬다

쓸모없는 임플란트
쾌재를 부른다
‘유레카’한마디 유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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