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1/호당/ 2024.10.25
아래 어금니 발췌하고
당연히 메워야겠다는 생각
움푹 파인 구덩이
새 흙 마르기 전에
새 흙 햇빛 보자
어리둥절하고 있을 때
40만 원에 6개월 후
임플란트로 메운다
사인하세요
웅덩이는 침묵 중
새살이 살아나면
메워지겠지
인터넷 검색
스마트폰에 울린
아가씨 목소리
그제야
내 방향이 잡힌다
자기 부담 40만 원인 걸
거울에 비친 입안
아래 어금니 자국 움푹
위 어금니 자국 허공
아래위는 궁합 이룬다
쓸모없는 임플란트
쾌재를 부른다
‘유레카’한마디 유효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