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화요일/호당/ 2024.11.19
메마른 냇가
버들 눈 틔울 일이
유치원원아, ABC 쓰는
눈동자가 더 쉽다
끈질긴 10여 년
너무 더디게 오는
내 바램이
반쯤 눈 틀 무렵
월 화요일 나무에
쪼그만 은방울
이슬 맺는다
복주머니 동전 딸랑
일 없음. 깡통 소리
일 있음. 두루미 나래 소리
퍼드덕
마음은 한결같은
33,000볼트 전선이다
백로에 이어 백설이 내린다
월 화요일이 켕긴다
버들강아지 풍월을 읊고
운필이 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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