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4

안과병원에서

인보 2024. 11. 19. 15:09

 

      안과병원에서/호당/ 2024.11.18 20여 년 내 안구를 돌봐준 의사 자신도 백내장 수술하면서 상급 병원으로 보내준 의사 11월 오늘은 초겨울 날씨로 접어들어 바람이 차다 길가 꽃을 보며 내 베이스 안단테로 걷는데 나보다 젊은 늙은이 힘차게 알레그로로 내닫는다 간호사의 안구 검사에 이어 내 차례 정한 코스로 검사하고 시력검사 3자까지 읽으니 의사는 손을 번쩍 쳐들자 내 손바닥과 찰싹 무언의 희열이 폭발한다 나는 꾸벅 유모 있는 의사 평소 정중한 인사로 시작하는 의사 기분 좋은 처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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