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4

마음-4

인보 2024. 12. 16. 09:35

마음-4/호당/  2024.12.15

바람과 같다는 마음이
절벽에 부딪히면
남 속 빡빡 긁어놓고

봄바람 쐬려 
가슴 펼쳐 놓았는데
바람이 비켜 가버린다

성당의 종소리가
대웅전 목탁 소리가
귀만 울리고 맙니다

놋 덩어리 놋그릇을
빡빡 닦고 있습니다
늦었지만 
다짐하고 닦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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