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지 않은 말 한마디호당/ 2025.3.11 피고름이나 칼날 베인 자국은 세월이 약이지 말단공무원 버겁게 치루는 결혼 잔치 ‘잔치 이따위로 하냐!’ 돼지 멱따는 소리가 내 가슴에 대못이 박힌다 세월이 흘러 문득문득 가슴에 못 박는 소리 생각 하나 땅속 파묻힌 녹슨 호미처럼 내 가슴 박힌 대못도 녹슬어 있겠지 잊으려야 잊지 않은 대못 같은 말 하나 대추나무에 걸려 파릇파릇 세월을 키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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