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짓밟힌 잡초 2005.6.15 ***호 당** 보도블럭 틈사이로 뾰족이 내밀고 하늘 처다 보고 마음조이는 잡초. 내가 태어난 곳이 사정없이 짓밟히는 운명의 땅 그러나 끈질긴 내 생명 누가 앗아가리. 따가운 햇볕에 목말라 하면서도 밤이면 한숨 놓고 밤이슬에 목축이고 내일의 꿈을 꾼단다. 그래도 나에겐 종족보존의 사명만은 있다. 더 밟히기 전에 씨앗 남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