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이 덩굴 2005.6.14
***호 당***
거머리 같은 흡착력
너의 끈질긴 접착력이여!
너는 암벽을 오르는 이처럼
어디든지 발붙이면
기어오르는 담장이!
나는 바라본다.
암벽 타는 이는 아슬아슬
손에 땀나고
너는 태연스러워
손이 춤춘다.
어디든지
발붙이면
너의 정력 쏟아내어
푸르름을 보이는구나!
모질고 끈질긴
강인한 생명
석벽 끝에도 살아남을
강인함이여!
그대 이름은
담장이덩굴!
발은 어디 두고
손은 어디 두었나?
내가 오르지 못하는 곳을
너는 오르고 있어!
너의 모습
끈기, 강인함, 적응력,
본받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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