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마중

인보 2005. 7. 1. 00:17

마중 2004.11.5
   호 당
오랜 동안 둥지 떠난
그대를
오늘 맞으러간다.
기다리는 그대의 눈동자
행여나 
오는 길이 
만남의 어긋남이 없을까
조바심하고
열차에 실려 오는 그대는
마중 나온 이 마음을 
함께 실어서
달려오고 있겠지!
기다리는 지루함이
만남의 기쁨에
더 높이 날아
승화되어 버린다.
도착을 알리는 나팔소리에
가슴이 조여들고
흘러나오는 뭇사람들에
도수 높여 바라보는 눈동자.
가슴으로 맞는 그대여
서로의 뜨거운 눈빛이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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