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추억--고향을 그리며
호 당
장독대 비집고 채송화 피고
봉숭아 꽃 따서 꽃물 들이고
가을 논 누비며 메뚜기 잡고
느티나무 그늘은 어린이 놀 터
말 타기 자치기 재기 차던 친구들
어느 듯 백발 되고 뿔뿔 해어졌네.
맑은 햇살 쏟아져 내 고향 비추고
소나기 지나간 산허리엔
안개구름 두둥실 피어오르고
하늘엔 뭉게구름 흘러만 가고
맑은 공기 가득한 부랭이 골은
예나 지금이나 변한 것 없어.
대소사 서로 돕고 후한 인심은
아름다운 우리 동네 정서이구요
아직도 때 묻지않은 부랭이 동리.
눈 감으면 고향산천 눈 뜨면 빈 하늘
그리운 고향생각 간절하구나!
옛날의 추억들이 주마등같아.
2005.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