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오란 산수유 꽃 피다2005.4.1
호 당
모진 추위에 웅크렸던 지난겨울
컴컴한 긴 터널 이제 빠져 나왔다.
화사한 선녀를 만나
메마른 너의 몸에서 새 기운 솟아
아름다운 꽃봉오리로
봄을 피우고 있구나!
그토록 기다리던 너를
이제야 내 앞에서
입 방긋 눈웃음으로 맞는구나!
보드라운 너의 볼에
입 맞추면 너의 향기
흠뻑 젖어드는구나!
항상 그 자태로
샛노란 저고리 연초록치마입고
고운미소 향기 날려다오.
이 봄의 향기로 너를 바라보며
그리워하고 사랑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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