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매화

인보 2005. 7. 2. 06:51

매화 2005.1.30 호 당 북풍 몰아쳐도 찬 서리 내려도 모진 추위 이겨내고 꽃봉오리 부풀렸네. 마파람아 힘차게 불어다오 꽃망울 부풀려 터지게 도와줘. 입 꼭 깨물고 님 찾아 올 날만 기다리는데 애꿎은 진눈개비 훼방 놓는구나! 저기 비켜라! 마파람아 힘차게 불어 님 오시도록 길 열어주라. 꽃향기 함축했다가 님 오시는 날 꼭 깨문 입 벌려 활짝 날려 주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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