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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린공원의 아침 표정(2004.9.27)
호 당
넓은 근린공원의 하루는
새벽부터 활기 넘쳐
끼리끼리 제각기
운동하고 체력 단련
건강 찾고 보양 받는
근린공원 고맙구나!
정자아래 모여 앉은 할머니들이
가는 세월 원망하고
젊은 시절 자랑하고
아들 손자 자랑하고
지칠 줄 모르는 자랑만 토하는구나!
근린공원 수목은 말없이 서서
푸르른 나뭇잎을 한들거리며
공원 찾은 사람들을 지켜주고 있구나!
젊은이는 배트민턴 인라인 스케이트
제 각기 젊음을 표출하는데
난들 질세라 기를 뽑아내지만
지니온 세월은 속일 수 없어
그만 지치고 말았네!
앞산 봉우리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정상에 올랐다는 힘찬 포효
근린공원 아침은 활기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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