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2. 16
호 당
찬란한 햇볕이 그립다는 생각 없어
오늘도 햇볕 쬐고 내일도 쬐니까.
전깃불 밝다고 고마운 줄 몰라
오늘 밤도 밝혀주고 내일도 밝혀주니.
한달쯤 장마오고 햇볕 못 보고
몇일쯤 정전 되고 전기 못 써봐
그제 서야
그립고 반갑고 고마운 줄 실감해!
고운 임 매일 봐도 그저 덤덤해
애타게 기다리다 만나 보구려!
반갑고 고맙고 어쩔 줄 몰라.
오늘도 저 멀리 수평선 바라보며
기약 없이 돌아 올 임 기다리다
어느 날 불쑥 등 뒤에 나타난다면
반가와 얼싸안고 어쩔 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