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등산 하든 날

인보 2005. 8. 24. 21:24

♡ 평생산악회 ♡
      등산 하든 날 (2003.9.25 목) 호 당 산이 좋아 모인 친구들이 산악회를 만들고 그 이름 지으니 평생 산악회란다. 산을 오르자 앞에 가는 친구야 같이 오르자 뒤에서 밀어주고 앞에서 이끌어 주니 등산이 즐겁고 오늘이 즐겁다. 정상을 정복하고 성취감을 맛보고 발아래 펼쳐진 광활한 정경에 한동안 도취해버렸다. 맑은 공기 마시고 높고 푸른 하늘 쳐다보며 '야호' 외치니 막힌 심정 확 뚫린 듯 시원하다. 도시락을 펼쳐 놓고 인정도 늘어놓고 웃음꽃도 펼쳐 놓으니 진수성찬 되었다. 가을 산이 물들려가고 들판의 벼논이 누렇게 변해가니 가을은 익어가고 만물이 토실토실 영글어간다. 야생화 활짝 피어 가을을 반기니 내 마음의 가을도 익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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