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聖殿庵에 오르다 (2003.10.3) 호 당 성전암을 향한 가파른 산행에 구슬 같은 땀방울 흘러내리는데 한줄기 바람은 맺힌 이슬 닦아주고 저 멀리 사라진다. 다소곳이 머리 숙여 활짝 핀 야생화가 한들한들 가을을 반기고 아름 들이 굴참나무에서 도토리 뚝뚝 떨어져 발아래 구르면서 가을을 실어 나른다. 성전암 모퉁이에 길게 늘려놓은 나무 홈 따라 甘露水가 막힘없이 흘러내리는데 세상사 하는 일도 저렇게 술술 잘 풀렸으면...... 법당에 빽빽이 들어서서 참배하는 신도는 목탁소리에 맞추어 禮 올리고 또 禮 올려 소원 빈다. 속세에 묻은 떼 말끔히 씻고 오소서. 목탁소리 들으면서 내 마음 진정하고 맑은 가을하늘 처다 보고 심호흡하여 헛된 마음 날리면서 가을에 취했다. 가을! 가을은 익어가는구나! x-text/html; charset=iso-8859-1" hidden=true src=http://www.unmunsa.or.kr/wmv/unmun0710_2.wmv 대금 목탁 loop="true" autostart="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