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나들이 2005.4.7
호 당
갖가지 탈것에 몸을 싣고
희노애락의 인생길을
달려왔습니다.
오늘
내가 탄 황혼 열차에서
창밖에 스치는 경치가
인생을 걸어 온
파노라마처럼
스쳐갑니다.
그 옛날
청춘 열차에서
같은 좌석에 앉게 된 것은
천생의 인연이요
운명적이었습니다.
그대를 만났기에
인생길에 활력소가 되고
행복의 비에
젖게 되었습니다.
긴 여정에
피로를 느끼지 않는 것은
그대를 만났기 때문입니다.
오늘
황혼열차는
찬란한 햇볕에 흠뻑 쬐여
가슴 벅차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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