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새벽 산책

인보 2005. 8. 28. 13:40


새벽 산책

2005.8.280 호 당 개미떼의 행렬처럼 줄을 잇고 그들의 맥박 진동수는 각기 다르지만 한가지 명제는 같을 것이다. 빨아들이는 단배불꽃은 맹렬하지만 시한이 지나면 사정없이 문질러 꺼야 된다는 것을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오직 타들어가는 단배불이 더 오래 맹위를 떨쳐질 것이라는 생각 속에 기어오르는 함지산 골짜기 짙은 안개 속을 파헤치고 걷는 발자국에 건강을 심어놓고 나도 그 대열에서 이탈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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