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탈모

인보 2005. 10. 3. 10:40

      빠지는 머리카락 호 당 05.10.3 한창 무성하던 솔 빽빽하여 설자리조차 차지 못할 정도로 비집고 자랐었는데 그때 윤기 자르르 흐르고 왕성한 혈기로 청청했는데 늘어나는 나이테에 밀리어 돌연변이를 시작한 소나무는 유행처럼 번져만 가고 그것만이라도 좋다 설자리 잃어버린 소나무 도태는 생존경쟁의 산물인양 진행되고 아니 하룻밤 사이에 간벌까지 했단 말인가! 간벌치고는 좀 심하잖니? 그것도 매일 간벌하다니 그러다가 민둥산이라도 되질 않을까 걱정된다. 제발 간벌도 도태도 그만 두고 오늘만 같아라.

 



'자작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주 한 잔  (0) 2005.10.07
훌라 -후우프(hula-hoop)  (0) 2005.10.05
가을 들길을 걸으며  (0) 2005.10.02
계절병  (0) 2005.10.02
신록의 달비골  (0) 2005.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