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훌라 -후우프(hula-hoop)

인보 2005. 10. 5. 19:11
      
    

    훌라 -후우프(hula-hoop)

    호 당 05.10.5 나는 든든한 임을 가운데 두고 자전할 줄 모르고 공전만 하는 나였다. 세상이 바쁘게 돌아가면서 하루가 다르게 변하지만 나는 변덕부리지 않고 맨 날 한 방향으로만 돌다보니 언제나 임은 그 자리에 있었다. 임이 좌우로 요동치나 전후로 요동치나 나는 항상 임을 향한 일편단심이다. 돌고 도는 세상에 인정실어 돌려주고 허전한 가슴에 사랑실어 돌려주었다. 아무리 돌아봐도 어지러운 줄 모르고 원심력으로 임을 벗어 나려해도 구심력으로 잡아주어 빙빙 돌아가니 임의 범주는 벗어나질 못한다. 나는 항상 임을 향한 일편단심이다. 그래야만 나는 돌고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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