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갈대

인보 2005. 10. 14. 06:38


갈대

05.10.13 호 당 산자락에 내려앉은 갈대무리 솜털모자 쓰고 가을을 먹고 있다. 어머님의 치맛자락인양 포근하고 때 묻지 않은 양떼처럼 순한 모습으로, 천사가 휘감은 고운치마 출렁이듯 바람을 휘감고 파도춤 추고 있구나! 한 시절 새파란 동안으로 산천을 누비고 서로 부대끼며 큰소리치고 살았는데 예순 환갑 지나고 보니 흐르는 세월에 못 이겨 백발이 찾아왔구나! 세파에 흔들려도 중심 잃지 말고 너의 순백 토하고 마음 비워 떠나렴. x-text/html; charset=UTF-8" src="http://myhome.naver.com/po1624/blog/canon - Libera.wma" volume="0" x-x-allowscriptaccess="never" autostart="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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