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약차를 마시며 05.10.11 둘이서 어깨를 나란히 앉은 아늑한 다방. 테이블에 갖다 놓은 하얀 컵의 맹물 한잔 차디찬 냇물만 흐르고 쟁반에 담아 날라 온 약차 금새 그대의 사랑의 묘약이 흐른다. 은은한 불빛 아래 가슴달래는 음악 둘만의 호젓한 자리 약차를 마셔요 아니 사랑의 보약을 마셔요.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약차를 마셔요 아니 세월을 마셔요 풍겨오는 향긋한 맛을 느껴요 아니 그대의 고운 정과 믿음을 느껴요. 피어오르는 향기를 마셔요 아냐 그대의 사랑을 마셔요. 꿈의 날개를 달아 훨훨 나는 사랑을 피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