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안사 7회 동기회의 소회

인보 2005. 11. 13. 09:36
     
    동기회의 소회  2004.5.23 월
        호 당
    팔팔한 홍안으로
    ‘師’ 자 모표 단 교모 쓰고
    나팔바지 입고 
    제비꼬리 머리 묶고
    희망찬 우리들은 
    교사수업 열심히 익혔었다.
    교문을 나와 사회에 배출된 우리들은 
    약관의 몸으로 교단에서
    내 몸 불 살렸었다.
    오직 2세를 가르친다는 일념으로.
    부와 명예는 아예 접어두고
    구름에 달 가듯 정신없이
    달렸었다.
    그로부터 반세기
    교단에서 물러난 우리들은 
    머리는 백발 되고
    얼굴에는 주름살로 
    고희를 앞둔 몸이 되었다.
    교가제창 할 차례다
    “우뚝 솟은 안사는 우리 배움터‘라고
    힘차게 제창하면서
    교복입고 교문 드나들던 학창시절을 
    고운 추억으로 萬感을 교차했었다.
    보라!
    제자 가르친다는 우리의 사명은
    그 막을 내리고 
    조용히 한 발 물러나서
    지켜보고 있지 않는가!
    동기들아!
    오늘의 이 모임이 있었기에 
    반가운 얼굴들을 볼 수 있잖아!
    안부 묻고 격려하고 덕담 나누고
    꿈 많던  학창시절로 되돌아가
    고운추억 되새기며 정을 나누자
    그룹별 동기모임 적극참여하고
    서로 격려하고
    남은 인생 더 보람 있게 보내자
    동기들아!
    다음해를 기약하고 건강하시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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