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륜 7의 나들이 05.11.9
호 당
明倫의 배움터를
지켜주는 거목
은행나무 아래
그리움의 추억들을
일곱 번째로 묻어두고
흘러온 지 반세기.
각기
물길 터놓고
흘러 흘러가다가
저 멀리
바다가 보이게 되었구려!
그 물길
한곳으로 모아 흘러가며
물장구쳐보려고
준비한 강물에
40여 가닥 물길 모여
풋풋한 정을 나누었었네.
사정상
같은 강물에
흐르지 못한 친구들
먼저
흘러가버린 친구들
빈자리가 허전하고 서러워!
흐르는 7의 강물은
맑디맑게
명륜동의 그리움을 되새기며
시원스럽게 흘렀었네!
벗들아!
각기
물길 따라 흘러가면서
부디
건강 잘 지켜
다음 또
같은 강물에
물장구 쳐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