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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목
인보
2006. 1. 6. 06:34
-나목-
06.1.6 호 당 홀랑 벗어던지고 이 겨울을 원망하고 있는가! 윙윙 우는 소리 물 한 모금까지 얼어붙어 마시지 못하고 차디찬 아랫목에서 발 뻗고 견뎌야 한다. 혹독한 시련을 겪어야만 또 다음의 영화를 누린다면 이것쯤이야 거뜬히 이겨야 한다. 나라고 언제나 이런 환경에서 살란 법이 있느냐? 심술궂게 구는 그도 한이 차면 물러설 것이다. 화사한 그 님이 남쪽에서 날아오는 날에는 내 육신도 꿈틀거려 영화를 되찾을 것이다 그때까지만 참아 견뎌야지. (쨍하고 해뜰날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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