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만남과 헤어짐

인보 2006. 2. 9. 12:50
    
    

    만남과 헤어짐

    06.2.5 호 당 우리의 만남이 인연이라면 헤어짐도 인연이랄까 만남의 즐거움과 헤어짐의 외로움이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이라면 말없이 받아 들여야지. 강가에 나가 흐르는 저 물을 보라! 나와의 만남도 즐겁고 스쳐감도 즐거운 듯 도도하고 경쾌하고 아름다운 노래! 강물이 느끼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느끼는 것이라 헤어짐에 다시 만날 기약이라면 정원에 활짝 핀 영산홍 마음이지만 기약 없이 헤어짐은 삭막한 어름판위를 조화 달고 운구하는 상여 같은 심정 만남과 헤어짐이 진리라면 노랫말의 한 구절 ‘있을 때 잘해’ 아름다운 만남에 헤어짐을 위해


'자작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허한 마음  (0) 2006.02.10
막차에 몸을 싣고  (0) 2006.02.10
겨울갈대  (0) 2006.02.07
그리움에 젖어  (0) 2006.02.05
장독  (0) 2006.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