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개구리알의 무리들

인보 2006. 3. 9. 06:27

      개구리 알 무리

      (06.3.8) **호 당** 웅덩이 한 모퉁이 말라빠진 풀 섶에 아무렇게나 쏟아버린 개구리 알 무리 우무가시리 인양 떠 있다. 어미 개구리 내 할 일 다 했다고 행적 감춰버리고 생명이 태어나든 말든 그 몫은 너희의 것이니라. 어머니 나를 여기 두고 가셨나이까? 캄캄한 밤 싸늘한 냉기 가슴까지 차오릅니다. 어머님의 따뜻한 가슴이 그리워집니다. 보호받지 못할 나 내 스스로 개척해야하는 나 따뜻한 해님만이 내 사정 헤아릴 것이야 이제 당신을 붙잡고 유리막의 감옥 울타리에서 해방되어 내 생명 헤엄치고 나올 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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