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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원산을 찾아
호 당 2006.5.26
계절의 여왕이
저만큼 멀어짐을
아쉬운지
간간이
설음을 떨어뜨립니다.
풋풋한 어머님의 젖가슴을
파고들었더니
넓고 푸른 치마폭으로
감싸 주셨습니다.
먼지투성이
뒤범벅인 된 나를
자애로운 손으로
씻어주고 닦아주고
새 옷으로 갈아입혀 주셨다.
어머님에 흐르는 자애는
계곡물보다 맑고 순수해
내 허튼 생각 녹여주네요.
‘고마워요.’
어머니!
시들한 풀잎에
발랄한 어머님의
자애로운 기를 받아
되살아나
세차한
자가용 타고 오는 기분으로
돌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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