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익어가는 당신
호 당 06.5.23
그대 목소리만 들어도
용수철처럼
가슴이 울렁거리는
사랑이 다가 옵니다.
어린시절 설빔 입을
설날 기다리며
가슴 설레던
그런 사랑이 다가 옵니다.
그리하여
코앞까지 다가오면
다 내어주어도 아깝지 않은
그런 사랑이 다가 왔습니다.
담장에 활짝 핀
붉은 장미꽃으로
활활 타오르는
용광로의 열기로
사랑이 달아오릅니다.
이제 마음을 다주어도
후회하지 않을
그런 사랑으로 익어갔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사랑이
하나로 용해되어
강물 되어 서서히
흘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