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새벽의 산책풍경

인보 2006. 5. 21. 14:03




새벽의 산책-1

2006.5.21 호 당

밤을 사려 먹고
고요히 아침을 맞는 운암지공원
신록이 부동 자세로 맞아 준다.

허리선 같은 운암못 둑을
건강에 매달린 군상들이
개미떼들이 나들이 행렬처럼
구불구불 기어 오른다.

이름 모를 새들의
아침을 열라는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약동하는 심장보다
더 힘찬 해님
불쑥 얼굴 내밀어
서광을 내리었다

부드럽게 그리고 유연하게
펼치는 산책로 따라
해맑은 연못에
각기
그림자 물속에 투영하고
건강을 비추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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