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화원유원지에서

인보 2006. 7. 2. 11:44

      화원 유원지에서

      호 당 2006.6.30 짓누르듯 한 구름 떠받고 질주하는 소백산맥은 파아란 분장하고 우리를 바라본다. 흰 명주 폭 펼쳐놓은 듯한 금호강 웃음 띤 새하얀 얼굴에 매혹되어 울렁거리는 가슴으로 마주했었다. 소백산맥에서 실어오는 바람 금호강을 스치는 바람이 어울려 한곳에 자리 잡아 한바탕 즐거움을 토해낸다. 한 줄기 바람으로만 살아가는 인생이라기보다 그 바람이 무엇으로 버무르냐를 생각하고 너와 나 당신과 나의 구별은 두지 말고 엉켜나가자. 두 바람이 어울리면 하나의 따뜻한 바람으로 불어가자 그 바람이 사라질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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