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을 보내고 8월을 맞으며
호 당
당신을 만났을 때는
한줄기 희망이었습니다.
31장의 백지에
고운 그림으로 한 장씩
그려 나가기로 했었습니다.
그러나
7월의 여신은
엄청난 시련을
안겨 주었습니다.
예고된 밑그림으로 채색한 것은
경험쯤으로 치부했었지만
전국적으로 퍼붓는 빗줄기에
중부지방의 대홍수
노아의 홍수라더니
성난 당신은 닥치는 대로
휩쓸어 갔습니다.
그래도
당신을 원망하지 않고
깊은 수렁에서
안간힘으로 헤어나고 있습니다.
8월이여!
당신의 힘찬 열기로
만물을 어루만져주소서
희망의 8월로
아름다운 그림으로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성장의 8월!
알찬 8월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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