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샛강 둑을 거닐면서 호 당 2006.8.2 달아올랐던 체온은 저만큼 사리진 새벽 아침 샛강 물이 유치원 어린이의 행렬처럼 재잘거리며 티 없이 맑구나! 희뿌연 운무 피어오르고 황새 몇 마리는 강물에서 깊이 사색하는지! 자기 성찰하는지! 아마 황금알을 캐려고 있을 거야. 흐르는 강물에 낚싯대 드리우고 강물에 잠겨있는 강태공이 황새보다 더 여유롭다. 강둑을 거닐며 샛강에 비친 풍경을 거울삼아 싱그러운 하루의를 펼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