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농촌의 빈집

인보 2006. 8. 12. 11:22

      농촌의 빈집

      호 당 2006.8.12 화려했던 지나날 긴긴 겨울밤이 사랑으로 가득 찼었다. 먼데서 일어난 여진으로 방안이 두근거리듯 우리의 사랑도 그렇게 울렁거렸었다. 그러나 전봇대 들어서고 전화선 이어지니 당신은 들려오는 모터소리 쫒아 훌쩍 떠난 빈자리엔 원망만이 가득 쌓이고 말았다. 문종이 숭숭 뚫린 창살 사이로 찬바람이 스며들어 야위어진 몸 한숨으로 문 잠그고 세월만 원망하고 있어!






'자작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넓은 벼 들판  (0) 2006.08.14
익어가는 감  (0) 2006.08.13
축하 멧세지  (0) 2006.08.08
게릴라성 소낙비  (0) 2006.08.06
샛강둑을 거닐면서  (0) 2006.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