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넓은 벼 들판

인보 2006. 8. 14. 05:18

      넓은 벼 들판

      호 당 2006.7.26 눈이 멀리까지 닿을 넓은 들판에 푸른 벼 일제히 치닫고 있었다.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밤을 지나면서도 땀방울 송송 달았을까? 벼 잎에 맺힌 은방울 이마에 맺힌 은구슬 삶의 태동으로 얻은 활력소의 상징이려니 삶의 값진 보석이려니. 푸른 숨결이 내려앉은 넓은 볏논 저 멀리에서 엷은 안개 솟아오르는 공간으로 아침의 서광이 비친다 삶을 위한 재촉이다. 볏논을 가로지른 수로에는 미워할 수 없는 맑고 티 없는 유아들이 재잘거리고 지나가고 있었다. 삶의 현장은 고락이 공존하고 있었다.






'자작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움-1  (0) 2006.08.19
새벽 바다  (0) 2006.08.18
익어가는 감  (0) 2006.08.13
농촌의 빈집  (0) 2006.08.12
축하 멧세지  (0) 2006.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