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끓는 연애질 피 끓는 연애질 /호당/ 2024.7.28도시 철도 안막 펼치는 애송이 페닐에틸아민 장작불이 타오른다아무도 끄려 들지 않아그 애들불장난 일찍 발작한 것뿐이라무관심이다백합 향기 막 쏘아 올리자코스모스 꽃잎으로 덮는다애들 불장난논둑 밭둑에 불 지르고 좋다고 손뼉 치는 듯옥시토신. 페닐에틸아민이피 끓듯 퍼뜨린다죽을 둥 살 둥 생각 없이 달려드는 불나방 같은 피 끓는 연애질 자작글-024 2024.07.28
병원 처방전 받는 날 처방전 받는 날/호당/ 2024.7.24그 병원은 환자들이 옹이 하나씩 안고구름처럼 모인다휠체어. 지팡이.부축을 받는 자들.나이테를 압박붕대처럼칭칭 감은 사람의 몸짓이다두 달분의 처방두 달 만의 만남처방전은 그대로인데삶의 엽록소는 그만큼 변화한다현상 유지가 최선의 처방전이라 한다한 움큼 알약 털어 넣고오늘 처방이 내일의 처방이 되도록 바란다 자작글-024 2024.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