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첩을 넘기며 사진첩을 넘기며(2004.6.23) **호 당** 오늘따라 텅 빈 가슴에 허전함을 달래려고 이 방 저 방 헤매다 손에 잡힌 사진첩을 뒤적거렸다. 앳된 당신의 얼굴 꿈 많은 학창시절 백옥같이 새하얀 아름다운 당신이 천의 꿈을 그렸었겠지. 사랑의 맺음으로 나와의 짝이 되어 사랑을 속삭인 갖가지 사진 속에 천의 .. 자작글 2005.06.09
보랏빛 제비꽃 보랏빛 제비꽃 2005.4.4 양지바른 언덕에 아랫목 차지하고 곱게 자란 아가씨로 활짝 피었네. 봄바람 축복받고 보랏빛으로 함박눈 오듯이 활짝 웃었네. 토끼처럼 귀 쫑긋 애기처럼 입 방긋 반달 같은 실눈으로 곱게 피었네. 너의 열매 까놓고 울밑에 모여서 소꿉놀이 하던 어린시절 주마등같네. 귀여운 제.. 자작글 2005.06.09
여름은 벗어라 여름은 벗어야한다 2005.6.8 **호 당** 가슴을 들어낸 처녀들의 새하얀 살결! 한껏 몸매 자랑하고픈 젊은이들에게 태양의 열기로 달구어 간다. 산을 그리워한다. 계곡을 그리워한다. 바다를 그리워한다. 산 계곡 바다가 몸살 앓아 피곤하게 만드는 이들! 벗길 대로 벗긴 양파의 새하얀 살결이 나올 때까지 .. 자작글 2005.06.09
운문사 처진소나무 운문사 처진소나무 (2003.8.27) *****호 당***** 나 처진소나무는 雲門寺 넓은 뜰에서 500년을 묵묵히 견뎌 風雨星霜 모진 氣象에도 꿋꿋이 이겨내고 오늘까지 푸르름을 잃지 않았다. 가지는 처져서 늘어뜨려도 피곤을 이기고 500년을 이어오고 굳센 정신 푸른 氣象 잃지 않고 俗世의 衆生에 향기 풍겨 주었다.. 자작글 2005.06.05
좋은 친구가 필요 할 때가 *:*좋은 친구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나이들 수록 사랑하는 사람보다는 좋은 친구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만나기 전부터 벌써 가슴이 뛰고 바라보는 것에 만족해야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편안하게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 더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길을 걸을 때 옷깃 스.. 퍼온 글 2005.06.05
봄이 오는 길목 봄이 오는 길 목 (2004.2.21) ***호 당*** 냇가 얼음장 밑으로 졸졸 물 흐르는 소리는 봄을 알리는 소리. 얼음장 깨고 물속을 바라보면 송사리 붕어 떼들 꼬리치고 활발히 움직이는 것은 봄이 온다 즐겁다고 반기는 모습. 냇가의 버들강아지 뾰족뾰족 부드러운 깃털 내밀어 강아지 꼬리털인양 포근해 봄을 .. 자작글 2005.06.05
풀잎에 맺힌 이슬 풀잎에 맺힌 이슬 2005.5.24 **호 당** 아침 해는 아직 동쪽 산 아래 숨어 있는 평온한 아침 싱그러운 풀잎에 잉태한 고운 옥동자 수정처럼 해맑은 동심 속 같다. 한줄기 햇살 받고 빗나는 너의 얼굴 티 없는 맑은 미소 때 묻지 않은 갓난 애기 한 입 꼭 깨물어주고픈 귀여움이여! 비켜가라 거미야! 불지 말.. 자작글 2005.06.05
윷놀이-1 윷놀이 2005.3.11 호 당 한 어머님 밑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너희 넷은 운명적 이였다. 생김새는 같으나 개성은 어이 그리 다른가! 마음을 일치하는 행동에는 그다지도 인색한가! 우리들은 잔뜩 기대를 걸어 허공에 던진 너희 넷의 행동이 일치되면 희열에 젖어 찬사와 박수를 보내지 않았느냐? 우리.. 자작글 2005.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