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 홍시 호 당 2005.12.12 : 앳된 둥근 얼굴의 예쁜 : 순정덩어리인 나. : 어쩔 수 없는 세월에 : 여물대로 여물었다. : 부질없는 세월은 흘러 : 누군가를 그리는 : 달콤한 단물로 가득 차버렸다. : 마침내 : 고운 님 만나 : 딱 한 번의 데이트(date)로 : 마음을 빼앗겼다. : 그러나 : 산허리에 걸친 : 저녁놀을 원망하며 : 그리움의 눈물로 물들려 : 기약 없는 기다림으로 지새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