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불면의 밤

인보 2007. 2. 4. 05:44

 

불면의 밤

호 당 2007.2.4 왁자지껄하던 소음 속의 도심이 차츰 부글부글 끓던 물이 가라 안 듯 깊은 밤을 몰고 오고 해맑은 호수는 잔물결도 사라진 채 곤히 잠들고 있다 그러나 임 그리는 그대는 밝은 초원을 달리며 사랑을 불태우고 거리의 네온 불도 반짝이는 별들도 눈망울만 굴리며 잠들 줄 모른다 따뜻한 아랫목 이불 속으로 임을 품은 허상이 공중으로 사라지고 여명의 하품이 괘도 수정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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