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강물 흐르듯

인보 2007. 2. 5. 18:25

강물 흐르듯

호 당 2007.2.5 골짜기 물이야 급하게 흐르면서 닥치는 대로 좌충우돌로 흘러가지만 세월의 연륜이 쌓이면 그제야 유연해진다 턱 버티고 상대하려 가로막으면 비켜 돌아가고 둑으로 가로막으면 대항하지 않고 머문다 그러면서도 무엇인가 보시하려고 노력한다 나 물 흐르듯 절대로 거스르지 않고 흘러가리라 그리고 부드러워지고 포용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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