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양은 도시락의 추억 호 당 2007.2.2 싸구려 얇아빠진 포장은 항상 찌그러져 있었지만 양심은 반듯하였다 내용물이야 꽁보리밥도 좋고 감자 부스러기도 좋았지만 항상 어머님의 사랑이 가득했었다 이것만이라도 왕자다 태반은 물만 마시고 있었다 애들아! 보릿고개를 아느냐? 풍요가 죄가 되어 어머님의 사랑이 저편에서 외면당하고 맛으로 질로 따지는 일회용 도시락에 회사의 상표만 웃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