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수선화 알뿌리

인보 2007. 2. 6. 22:00

수선화 알뿌리

호 당 2007.2.7 꽃집 밖은 눈 덮인 동토 허름한 그릇에 담아 아무렇게나 한 모서리에 있다 화려했던 지난날의 기억을 망각하고 움츠리고 있지만 마음마저 얼어붙었을까? 저렇게 푸대접받고 가망 없는 녀석으로 여겨졌을까! 어릴 때 동네 막나니로 푸대접 받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졸부가 되고 화려한 생활을 누릴 줄 아무도 몰랐다 얼어붙은 마음 녹아내리는 날이면 새하얀 실뿌리 내려 화려한 꽃망울 맺힐 줄이야!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있었던 것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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