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백합 호 당 2007.3.21 자리매김한 백합을 끌어안고 그 향기에 취하는 것은 엉큼한 색욕의 발동인가! 꽃을 보고 마다하지 않는 마음은 내 정서일진대 그대의 허리 곡선에 활짝 웃음으로 향기 흩날리는 그 모습에 매혹되는 무지개 꿈 조각인 것을 알면서도 그래도 몰래 다가가 입맞춤하고픈 헛된 욕망을 한줄기 돌개바람이 앗아 가버렸지만 그저 환한 웃음 잃지 말고 곁에서 오래 피어있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