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황태 호 당 2007.3.17 바다에서는 활개쳤지만 나포 되어 죽음을 당했다 이미 죽은 몸이지만 조서를 꾸미려고 찬바람 불었다가 눈이 내렸다가 얼렸다가 녹였다가 고운 햇볕 쬐다가 무진장 애먹여 두 벌 죽음을 강요했다 다음은 줄줄이 묶여 포로병처럼 끌려가서 몸이 으스러지도록 두들겨 패며 조서를 쓰려 했다 결국 펄펄 끓는 물에서는 나의 결백을 누렇게 익은 맛깔스런 국물로 토해냈다 그래 조서나 잘 써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