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반추
호당 2007.4.28
근40년 만의 만남
희미한 옛 추억이
숱한 사연 싣고
내성천을 흘러갑니다
호골산의 정기에
순박하고 인심 좋은 고장
내성천변에 자리 잡은 모교
12회 동기들이여!
비옥한 땅에
어떤 씨앗을
뿌렸는지조차 희미한데
부끄러운 마음으로
당신을 맞았더니
힘차게 싹 틔워
굵은 기둥으로 우뚝 섰으니
내 마음 둘 곳 없나이다.
변하는 가치관
자꾸만 매 말라가는 정서인데
그대들
근 40년 전의
하얀 마음으로 맞아주어
가슴이 벅찹니다.
흐르는 강물은
그때
부질없이 휘두른 지휘봉을
너그럽게 묻어주시면
오늘
이 기쁨을 가슴에 담아
편안한 마음으로
바다에 흘러가겠습니다.
내성초등 12회 동기 여러분!
동량재가 된 여러분!
부디 건강하시고
가정에 우뚝 솟은 기둥으로
다복하시고 소망 이루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