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내성 12의 이불 호 당 2007.5.2 60조각으로 얽힌 이불 세 채는 서로 체온으로 달구어 덮고 있었다 근 40년을 지난 오늘 다시 그 이불 속으로 들어갔을 때 달구어 놓은 이불은 식지 않고 따뜻했었다 다만 달라진 것은 이불의 부피가 훌쩍 커졌고 더욱 포근했었다 아! 그때 내 체온은 아주 미미했었는데 부대끼며 달구어 놓은 이불이 4천만의 이불이 되어 모두 따뜻하게 덮어 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