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무정 설법(無情說法) 호 당 2007.5.28 녹음의 언저리인 산길을 걸으면서 무정 설법이란 것을 시도해보았지만 아무 말도 나누지 못했다 그들의 언어를 읽을 수 없었지만 하느님은 다 알아듣는지는 몰라도 아직 내 몸에 차오르는 욕망의 언어로 꽉 차있는 탓일까? 무아경지에 도달하고 맑은 물이 가득 차버리면 내 안에서도 그들의 언어 한마디 들을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