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퇴행성관절염

인보 2007. 5. 30. 13:55
    
      퇴행성관절염 
        호 당  2007.5.30
    얼마나 세월을 걸었기에
    얼마나 열망이 컸었기에
    새콤한 충격에 
    설설 조아리는가!
    관절마다 삐걱거리는 
    불협화음
    자꾸 빠져나가는 열망들이
    우울한 저기압 날씨에만 
    탓할 것인가?
    새로운 열망이랑
    그만두고
    쌓아온 그리움만이라도
    차곡차곡 정리할 차례
    더는 빠져나가려는 
    열망이랑 붙잡고 
    가벼운 희망으로 
    전천후에도 버틸
    관절을 꺾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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