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도깨비바늘

인보 2007. 5. 30. 16:51
 


 

      도깨비바늘

      호 당 2007.5.30 풀 섶을 걸었더니 바짓가랑이에 도깨비바늘이 벌 때처럼 붙었다 누구의 허락도 없이 악착같이 붙어 이익을 취하려 하다니 나 열심히 산다고 살았지만 너처럼 남에게 붙어 악을 쓰고 살려고 하지 않았다 길가에서 하나하나 그들의 속사정을 들어가며 떼어버렸지만 마음이 께끄름하다 세상을 저렇게 악착같이 산다면야 빌어먹지는 않겠지만 남의 속 건드리며 살지는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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